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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기업과 산업

아마존 실적 분석; 존버만이 살 길

by 네줄로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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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빅테크

 

울고 있는 아마존
야 아마존, 너 왜 울고 있는거야?

 

빅테크 실적 분석 시리즈 마지막 편,

 

아마존의 차례가 왔다.

 

지금까지 살펴본 빅테크들은 공통적으로

 

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경영진이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며

 

결국 주가는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아마존은...

 

실적 발표 이후 -8.43% 급락!

 

물론 전날 +7.38% 오르긴 했지만,

 

다른 빅테크들에 비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럼 무슨일이 있었던 건지, 자세히 알아보자.


아마존 실적

 

아마존 실적 및 컨센서스
아마존 실적 및 컨센서스

 

일단 매출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이익이 크게 감소했으며

 

AWS가 예상보다 부진했다.

 

또, 가이던스도 실망스러운 수준.

 

이익의 감소는 리비안의 주가가 떨어진 것

 

손실로 반영한 것의 영향이 크기 때문인데,

 

이거는 아마존의 펀더멘털과는 관련 없는

 

일회성 비용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예전에 리비안의 주가가 크게 올랐을 때

 

한번 크게 이익으로 잡은 적도 있기 때문.


경기 부진과 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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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산업에 대해서는,

 

예전에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분석 편에서 다룬 적이 있지만

 

아마존은 마소와 좀 다른 것이,

 

아마존에서 AWS가 차지하고 있는

 

매출의 비중은 14.3%로 상대적으로 작지만

 

영업이익의 비중은 압도적으로 크다는 것.

(나머지 리테일 사업부는 적자)

 

그래서 아마존에서 AWS 갖는 중요성은

 

마소에서 Azure가 갖는 중요성보다 크다고 볼 수 있는데,

 

그 AWS의 성장이 둔화된 것이다.

 

물론 이번에도 20%의 성장을 하긴 했지만,

 

워낙 가파르게 성장하던 산업이라

 

투자자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

 

물론 경영진은 경기가 회복되면 AWS의 성장도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희망적인 코멘트를 했지만,

 

그게 언제가 될 줄 알고...


미래 먹거리는 어디에

 

그리고 다른 빅테크들은 AI가 됐던, 견고한 수요가 됐던

 

현재 실적은 안 좋더라도 무언가 돌파구를 제시한 반면,

 

아마존 경영진은 그저 '경기가 좋아지면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는

 

상당히 수동적인 발언만 남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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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동안 아마존이 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무인 매장, 로봇 자동화, AI 스피커 등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긴 했었다.

 

다만 이것들이 돈만 잡아먹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

 

그래서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이런

 

돈 안 되는 사업들을 한번 싹 정리했는데,

 

그렇다는 말은 바꿔 말하면 경기 침체를 헤쳐나갈

 

새로운 돌파구는 딱히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비용 절감

 

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비용 절감뿐.

 

이미 상당한 수의 인원을 감축하고,

 

돈만 잡아먹는 사업들을 정리하기도 했지만

 

아직 비용을 절감할 여지는 남아있다.

 

예전 아마존 분석 글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 아마존은 AWS에서 벌어온 돈을

 

멤버십 서비스에 왕창 투자하고 있는데,

 

이 비용을 좀 더 줄이기만 한다면

 

경기가 좋아질 때까지 버티는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동안 너무 돈을 물 쓰듯 쓰기는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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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존버

 

다른 빅테크들도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다들 무언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데에 비해

 

아마존은 그런 새로운 무언가가 없었다.

 

그냥 경기가 좋아지면 다시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뿐.

 

시장도 여기에 실망해서 주가를 떨어뜨린 것이다.

 

그래도 아마존의 사업 모델은 굉장히 튼튼하며,

 

경기가 회복되면 다시 잘 나갈 것이라는 데에 이견은 없다.

 

그렇다면 답은 뭐다?

 

존버만이 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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