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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기업과 산업

명품 소비 대신 명품 투자(4); LVMH 실적, 승계, 그리고 리셀 금지

by 네줄로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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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실적 발표

 

Painting of Louis Vuitton bag, digital art
Painting of Louis Vuitton bag, digital art

 

 

명품 소비 대신 명품 투자(2); 루이비통 LV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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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투자 시리즈 2편에서 다뤘던, 루이비통의 LVMH.

 

1월 말에 연간 실적을 발표했었는데, 실적 분석도 하고

 

겸사겸사 몇 가지 소식 업데이트도 해볼 생각이다.

 

그럼 바로 가보자고~~


침체? 난 그런거 몰라

 

지난 2022년은 소비재 회사들에게 쉽지 않은 해였다.

 

물류난이 좀 해소되는 듯싶더니 바로 인플레이션이 몰려와서

 

인건비, 원자재 가격 모두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그렇다고 가격을 올리자니 소비자들도

 

지갑 사정이 그리 좋지 않아 수요 위축이 걱정되는 상황.

 

 

룰루레몬 폭락; 마진 악화 경고

룰루레몬 폭락 어제 룰루레몬 주가가 급락했다. 무려 -9.29%! 룰루레몬은 내가 실적분석 따로 챙겨서 포스팅을 올릴 정도로 애정하는 회사인데, 룰루레몬 실적 분석; 안타까운 폭락 실적 발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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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 우리의 명품주들은 예외였다.

 

인플레건, 경기 침체건 끄덕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 달성!

 

매출이 작년대비 23% 증가하며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이다.

 

다만 기간별로는 1~3 분기 대비 4분기의 실적이 부진했고,

 

지역별로는 중국의 실적이 부진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4분기 급격한 코로나 확산에 영향을 받은 것.

 

총합으로 봤을 때는 유럽, 일본, 미국 등

 

중국 이외 지역의 실적이 엄청나 이를 메꾸고 남긴 했다.


여기도 핵심은 중국

 

 

스타벅스 실적 분석; 망했지만 희망은 있다

스타벅스 실적 스타벅스가 얼마 전 실적을 발표했다. 사실 발표한 지는 좀 되었는데, 그동안 빅테크들 실적 분석을 너무 연속으로 올린 것 같아 실적 분석 콘텐츠를 한동안 쉬었다. 늦었지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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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소비재 회사들에게 중국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명품 회사들에게 중국 시장은 특히 더 중요하다.

 

중국 사람들의 명품 사랑이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국민 평균으로 보면 엄청 잘살지는 않지만 빈부 격차가 심해서

 

명품으로 온몸을 휘감고 다니는 엄청난 부자들이

 

거의 우리나라 전체 인구수만큼 있기 때문이다.

 

LVMH 장기 주가 차트
LVMH 장기 주가 차트

 

중국이 공동부유를 외치자마자(주황색 화살표)

 

저렇게 주가가 타격을 입었을 정도로 중국 시장은 중요하다.

 

그런 중국이 드디어 코로나 리오프닝을 하는 것!

 

작년의 실적도 엄청났지만, 올해 더욱더 큰

 

기대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LVMH의 후계자

 

실적 전망 다음은 기업 승계에 대한 내용이다.

 

LVMH를 지금의 거대 기업으로 일궈낸,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1949년 생으로 현재 만 73세이다.

 

슬슬 승계에 대한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나이.

 

그리고 얼마 전 승계 작업이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소식이 있었다.

 

아르노 회장의 4남 1녀 모두 LVMH 그룹에서 한 자리씩 하고 있는데,

 

그중 장녀, 델핀 아르노가 디올 CEO의 자리에 앉은 것이다.

 

LVMH가 브랜드 별 매출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누가봐도 가장 중요한 브랜드는 당연히 루이비통.

 

그리고 두 번째가 바로 디올이다.

 

즉 디올 CEO는 그룹 회장, 루이비통 CEO 다음으로 서열 3위의 자리.

 

기존 디올 CEO였던 피에트로 베카리가 루이비통 CEO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 자리에 델핀 아르노가 가게 된 것인데,

 

아르노 회장의 자녀들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앉게 되어

 

사실상 후계자 자리를 점찍어 둔 셈이다.

 

물론 이번 실적 발표 때, 아르노 회장이 직접

 

한동안은 본인이 경영에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리더십이 흔들리는 것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어도 되겠다.


리셀 금지에 대해

 

마지막은 바로 리셀 금지에 관한 내용이다.

 

몇 년 전부터 리셀 시장은 엄청나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리셀을 전문으로 하는 플랫폼까지 등장할 정도.

 

그런데, 최근 들어 나이키, 에르메스, 샤넬 등 많은 브랜드들이

 

갑자기 리셀을 금지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특히 나이키는 한정판 래플, 드롭 등으로

 

사실상 리셀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는데...

 

또, 구찌, 버버리 등 몇몇 브랜드들은

 

위와 반대로 리셀 플랫폼과 협력하거나

 

아예 자체 리셀 플랫폼을 만드는 등

 

리셀을 적극 장려하기도 한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아르노 회장이

 

리셀 금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 회장, 韓면세점 우회 비판 "끔찍하다"

“브랜드 이미지에 그것만큼 나쁜 것도 없습니다. 끔찍합니다.” 세계 최대 럭셔리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사진)이 한국 등지에서 명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중국

n.news.naver.com

 

브랜드 이미지에 그것만큼 나쁜 것도 없습니다. 끔찍합니다.

 

리셀은 명품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만들어

 

명품의 매력을 갉아먹는다는 것이다.

 

특히 이 발언은 우리나라 면세점에서 명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중국에 가서 되파는 보따리상인들을 염두에 둔 것이라,

 

우리나라 면세업계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명품 소비 대신 명품 투자

 

이렇게 오늘은 기업 소개보다는

 

명품 시장의 이슈 정리에 집중해 보았다.

 

다음 편에서는 구찌로 유명한 케링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니

 

다음편도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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