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몰락(2); 거버넌스 문제

메타의 거버넌스

 

Painting of a girl wearing a VR headgear, style of Girl with a Pearl Earring

 

메타의 몰락(1); 경기 침체와 데이터 패권

 

지난 편에서는 메타가 어려움들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 매출의 감소,

 

데이터 패권 소실에 따른 맞춤 광고의 타격,

 

메타버스의 개화 시기 지연 등.

 

이번 편에서는 메타가 이러한 난관을 타개해 나가기 어려운 이유,

 

바로 거버넌스 문제에 대해 주로 다룰 것이다.

 

그럼 바로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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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은 꾸준히

 

메타가 메타버스에 투자하는 것 자체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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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은 계속 신경 쓰면서 했어야지!

 

일론 머스크도, 테슬라 봇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

아직 로봇 매출은 회사의 기대매출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했다.

​

현재 테슬라의 본업은 분명히 전기차이고,

 

로봇은 아직 가능성의 영역이다.

​

지금 메타의 상황을 테슬라에 빗대어 비유하자면,

​

테슬라가 전기차는 슬슬 접고 로봇회사로 넘어가겠다는 꼴이다.

​

메타버스도 아직 가능성의 영역에 있다.

​

이런 메타버스의 시대를 앞당기려면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고,

​

당연히 본업을 잘해서 그 투자할 돈을 벌어야 한다.

 

"구글, 애플 iOS 기본검색 유지에 17조원 지불"…반독점법 위반?

 

구글은 iOS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구글을 쓰도록 하기 위해

​

애플에 엄청난 돈을 갖다 바치고 있다.

​

데이터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몸부림이다.

​

그런데, iOS 개인정보 강화 이슈 이후 메타가 내놓은 대책은?

 

없다.

 

본업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내놓지 않고,

​

메타버스에만 올인하고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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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견제할 수단이 없다

 

본업이 흔들리며, 주가가 70% 넘게 빠지고

​

임직원들도 공감하지 못하는 정책들을 펼치는 CEO.

​

정상적인 거버넌스를 가진 기업이라면,

​

주주와 이사회에서 CEO를 교체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메타는 어떤가?

 

CEO인 저커버그가 최대주주이며,

 

이사회 의장까지 다 해먹는다.

​

심지어 설립자로서 차등의결권을 가지고 있어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상황이라

 

알파벳에 날아든 편지(2); 구글의 운명은?

 

구글과 같이 행동주의자들이 끼어들 틈조차 없다.

 

저커버그를 견제할 수단이 전혀 없다.

 

꼭 ​저커버그를 CEO에서 물러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남우의 투자교실: 애플 팀 쿡도 주주행동주의에서 배웠다

 

과거 갓 CEO가 된 팀 쿡에게도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달려들어서

 

경영 효율화, 자사주 매입 등에 대한

조언인지 협박인지 모를 참교육을 시전해

바로 지금의 애플이 된 것이다.

 

하지만 지금 저커버그에게는 저런 참교육조차 불가능한 상황.

 

정리하면, 메타의 거버넌스가 엉망이기 때문에

 

현 상황을 수습할 수 있는 방법이 막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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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은 어려울 듯

 

바로 내일 메타가 실적을 발표한다.

 

메타 실적 전망치

 

일단 시장의 실적 전망치는 처참하다.

 

작년 동기대비 매출과 EPS 모두

 

처참하게 감소할 것이라는 게 컨센서스.

 

전망치가 워낙 낮아져 있기 때문에

 

실적이 전망보다만 좋게 나온다면,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오를 가능성도 있다.

 

단기적으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메타를 장기적으로 보는 투자자라면

 

지난 편과 이번 편에 얘기했던 문제점들이

 

개선되는지의 여부를 잘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