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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기업과 산업

마이크로소프트 실적발표; 클라우드는 꺾였지만...

by 네줄로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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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중 첫 주자

 

두근두근~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왔다.

 

어제 장 마감 후, 빅테크들 중에서는 가장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마소에 투자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빅테크들의 실적은 항상 챙겨봐야 한다.

 

시장을 뒤흔들 만큼 워낙 덩치가 크기도 하고,

 

경영진 코멘트에서 경기의 흐름을 읽거나

 

향후 신산업에 대한 힌트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

 

그럼 바로 가보자고~


실적 및 가이던스

 

역시 실적을 살펴보기 전에 주가 변동부터 보자.

 

실적발표 이후 개장 전 주가
실적발표 이후 개장 전 주가

 

아... 좋지는 않았나 보다.

 

사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봤을 때는

 

분명 +4%였는데, 출근해서 다시 보니까 -1%로 음전해있었다.

 

이는 숫자는 나쁘지 않았지만,

 

이후 경영진 코멘트나 가이던스가 좋지 않았다는 뜻.

 

일단 숫자를 마저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및 컨센서스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및 컨센서스

 

매출은 미스했지만, 이익은 나쁘지 않았고

 

특히 클라우드가 예상을 상회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해서

 

애프터마켓 초반의 상승을 주도했었다.

 

그러나, 경영진 코멘트가 시작되고

 

가이던스를 예상보다 안 좋게 제시하면서

 

상승분을 다 반납하고 음전...


꺾이는 클라우드 성장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사업은

 

윈도우도 아니고 오피스도 아니고

 

바로 클라우드 서비스, Azure다.

 

클라우드 자체가 워낙 고성장하는 산업이었던 데다가

 

윈도우, 오피스, 링크드인 등 마소의 각종 B2B 서비스들을

 

Azure와 연계해서 통합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전략을 통해

 

클라우드의 1인자, 아마존 AWS의 점유율을

 

야금야금 갉아먹으며 점유율의 성장까지 더하니

 

Azure가 40%, 50%씩 초고속으로 성장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Azure의 성장이 꺾였다.

 

이번에 성장률이 30% 중반대로 꺾였을 뿐만 아니라

 

다음분기에는 4~5% 정도 더 성장률이 감소할 수 있다고

 

경영진이 언급한 것이다.


PC 수요도 주저앉았다

 

코로나 락다운 당시, 사람들이 집에 갇혀있으면서

 

재택근무용으로, 그리고 심심할 때 시간 때울 게임용으로

 

너도나도 PC와 게임기를 구매했었다.

 

그러다 코로나가 한풀 꺾이고 리오프닝이 되면서

 

사람들은 다시 출근을 하고, 밖에 나가서 놀기 시작했다. 

 

게다가 전에 산 PC와 게임기는 아직 멀쩡하고,

 

심각한 인플레이션까지 찾아오게 되니

 

PC와 게임기 수요는 급감하게 되었다.

 

PC 수요는 윈도우 매출과 연결되고,

 

게임기 수요는 Xbox 관련 매출과 연결된다.

 

윈도우 매출은 기존 먹거리라 할 수 있고,

 

Xbox 쪽은 미래 먹거리로 점찍어 둔 것인데

 

둘 다 전망이 매우 어두운 상황.

 

거기에 Azure까지 전망이 안 좋으니...

 

마소는 이대로 망하는 것인가?


Open AI가 온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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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어려워진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원 1만 명을 감축하면서도,

 

다른 쪽으로는 무려 10억 달러나 되는 큰돈을 투자한 것이다.

 

바로 Open AI에다가.

 

한쪽으로는 졸라매면서도, 다른 쪽으로는 공격적인 투자를 한다는 것은

 

그쪽을 새로운 핵심사업으로 보고, 역량을 집중한다는 뜻이다.

 

메타가 메타버스에 투자할 때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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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메타버스는 아직 명확히 보여준 것이 없지만

 

Open AI는 벌써 엄청난 결과물들을 보여주고 있다.

 

Chat GPT와 DALL-E 등 그야말로

 

혁신의 소용돌이라 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런칭한 것.

 

사실 이미 내 블로그 썸네일 중 상당수는 DALL-E가 만든 것이며

 

Chat GPT도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다.

 

그리고 지금의 Chat GPT는 GPT 3.5 버전을 기반으로 한 것인데,

 

여기에는 21년도까지의 지식만 저장되어 있으며

 

인터넷 접속은 할 수 없는 제약이 걸려있는데도

 

깜짝 놀랄 만큼 대단한 수준이다.

 

그런데 올해 초에 10배 강력한 4.0 버전이 출시된다고?

 

마이크로소프트의 Bing 검색과 연동한다고??

 

윈도우, 오피스 등 마소의 모든 서비스에 다 적용한다고???


미래가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률은

 

이대로 점점 둔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B2B 서비스 간의 연계, Open AI, 메타버스 등

 

그것을 뛰어넘을만한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정말 미래가 기대되는데,

 

요새 구글은 뭐 하고 있는지...?

 

마이크로소프트와 Azure
마이크로소프트와 Az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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