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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기업과 산업

메타의 몰락(1); 경기 침체와 데이터 패권

by 네줄로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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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몰락

 

Girl wearing a VR headgear
Girl wearing a VR headgear

 

내일모레, 2월 1일에 메타가 실적을 발표한다.

 

저번분기 실적은 처참한 쇼크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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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종 특파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3분기 순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는 7∼9월 매출이 277억1천만 달러(39조3천482억 원),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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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빅테크 대부분이 실적 쇼크였고

 

쇼크가 날 것을 대부분 예상하고 있었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더 안 좋게 나와

 

당시 주가가 14%나 급락했었다.

 

개인적으로 이번분기도 별로 좋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런데, 메타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몇 가지 짚어볼 만한 점이 있어

따로 정리해 보려고 한다.


경기 침체와 광고

 

구글과 마찬가지로, 메타의 주 수입원도 광고다.

광고를 맡기는 것은 바로 기업들.

경기 침체가 와서 기업들이 어려워지면,

당연히 광고 수요도 감소한다.

 

이것은 모든 광고로 먹고사는 기업들에게 공통적인 것.

구글도 당연히 여기에 해당되어 실적이 꺾인 것이다.

그런데, 구글과 메타의 주가를 비교해 보면...

 

구글과 메타 주가 비교
구글과 메타 주가 비교

 

20년 4월, 코로나 저점 이후 두 회사의 주가 차트 비교이다.

 

빨간색이 메타, 파란색이 구글.

 

구글은 고점대비 아무리 떨어졌어도

 

저점에 비하면 80%가 넘게 오른것에 비해

 

메타는 그때보다도 더 떨어졌다. 

 

왜 같은 온라인 광고 회사인데,

메타는 속수무책이고 구글은 선방을 했을까?


데이터 패권

 

두 회사의 차이는, 데이터 패권의 유무이다.

구글은 전 세계 검색시장의 90%를 장악,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거기에 크롬과 안드로이드에서 나오는 개인 정보까지,

데이터 패권을 꽉 쥐고 있는, 그야말로 빅데이터의 지배자.

 

반면, 메타는 과거 페이스북 시절 애플의 iOS 개인정보 강화 정책 때문에

개인정보 수집에 차질을 겪었고,

데이터에 기반한 타겟광고가 어려워지면서 몰락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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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통해 데이터 패권을 쥐고 있던 애플이,

페이스북의 밥줄을 끊어버린 것이다.

그렇다고 페이스북은 순순히 굶어 죽을 기업은 아니었다.

데이터 패권을 확보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메타버스.

 

사명까지 메타로 바꾸며, 메타버스에 올인!

 

아이폰의 시대가 가고, 메타버스의 시대가 오면

VR 디바이스를 장악한 쪽이 데이터 패권을 얻게 될 것이라는

저커버그가 행복 회로를 돌린 결과물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문제의 씨앗은 여기에 있었으니...


아직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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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의 시대가 오지 않는다는게 아니다.

나도 언젠간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확신한다.

하지만, 아직은 안 왔다.

 

지금 VR 헤드셋 쓰고 메타버스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아니, 그전에 VR 헤드셋을 산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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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본 적은커녕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 태반이다.


적다 보니 길어져서 나머지는 내일 마저 하는 것으로...

 

내일은 메타의 거버넌스에 대해 정리할 예정이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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