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중국 경기; 심해지는 미세먼지

중국 경기의 선행지표

 

"국내 초미세먼지 32% 중국발"…고농도 때는 70%(종합) | 연합뉴스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정확한 원인은

 

지역마다, 연도마다, 계절마다 다르다지만

 

공업지대가 많은 영남권은 우리나라의 영향이 크고

 

중국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직격으로 노출되는

 

수도권은 중국의 영향이 더 크다.

 

실제로 재작년쯤 코로나, 중국-호주 갈등으로

 

중국의 경기가 한창 안 좋을 때

 

서울의 미세먼지가 사상 최저치를 찍었을 정도.

 

서울 미세먼지 측정 이래 최저, 中-호주 갈등 덕분?

 

그래서 중국의 경기를 파악하는 비공식 지표로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꽤 정확하다.

 

미세먼지가 워낙 계절별 편차가 심해

 

정확히 이 둘의 상관관계를 수치화 하긴 어렵겠지만

 

대한민국에서 수십년간 살아온 국민이라면

 

어느 정도 경험적으로 알 수 있다.

(알고 싶지는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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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심해지는 미세먼지

 

실제로 나도 코로나 이전에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미세먼지 대비용으로 KF 마스크를 잔뜩 쟁여놨었는데

 

코로나가 오면서 그 마스크들을 그대로 썼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렇게 맑은 서울하늘은 그때 처음 봤다.

 

당연히 중국이 코로나로 봉쇄되었기 때문.

 

그런데, 최근들어 다시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중국이 코로나 봉쇄를 풀었기 때문.

 

또, 중국의 공장이 다시 활발히 돌아가고 있다는

 

반갑지만 반갑지 않은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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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공장은 돈다

 

요즘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과 낙관론이 팽팽하다.

 

낙관론의 근거는 당연히 코로나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비교적 단순한데에 비해,

 

비관론의 근거는 굉장히 다양하다.

 

코로나로 경제의 기반이 비가역적 타격을 입었다,

 

봉쇄를 해제해도 중국 인민들이 코로나를 여전히 무서워해서

 

밖으로 예전처럼 나오지 않을 것이다,

 

중국 정부가 경제 지표를 안 좋게 발표할 정도면

 

실제로는 대체 얼마나 안 좋은 것이냐,

 

원래도 인구가 줄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노동인구가 크게 꺾였다 등.

 

하지만 우리의 미세먼지 지표는 낙관론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미세먼지는 공장이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니까.

 

그리고 공장을 인도로 아무리 옮긴다고 해도 시간이 꽤 걸릴 것이고,

 

당장은 중국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따라서 중국의 공장이 가동되는지 안되는지가

 

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중국 경제에는 두말할 필요 없이 가장 중요한 것.

 

일례로 아이폰 공장도 다시 잘 돌아간다고 하고.

 

아이폰14 수급 정상화…배송기간 평균 4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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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베팅할 때

 

솔직히 나는 중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한한령부터 한복논란까지 비호감짓을 적당히 해야지...

 

투자에서도, 미중갈등이 한창일 때에는

 

어떻게 하면 중국 리스크를 줄일지가

 

나의 큰 고민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금, 중국에 다시 베팅할 때가 왔다.

 

중국이 좋아서가 아니다. 여전히 비호감이다.

 

그런데 호감이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주식쟁이한테 그런 게 어딨나. 돈 벌면 장땡이지.

 

객관적, 중립적으로 생각하기

 

중국 주식에 직접 베팅하면 좋겠지만, 

 

어렵다면 중국 노출도가 높은 글로벌 회사라도

 

공부해봐야 할 시기가 왔다.

 

A photo of a person wearing a mask and walking in a place where fine dust is sev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