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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매크로와 지정학

2월 CPI 발표; 요동치는 시장

by 네줄로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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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반, 2월 CPI가 발표되었다.

 

전년 동월대비 헤드라인 CPI는 6.0%, 코어 CPI는 5.5%.

 

시장의 기대치와 동일하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전일 시장은 크게 상승하였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CPI 발표치를 자세히 살펴보고,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원인을 알아볼 것이다.

 

A surfing man
A surfing man

 


2월 CPI 발표

 

발표되는 수많은 지표들 중에서,

 

요새 가장 중요한 것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단언컨대 바로 이것, 소비자 물가지수(CPI).

 

그 중요한 CPI가 바로 어제 발표되었다.

 

전년 동월대비 헤드라인 CPI는 6.0%, 코어 CPI는 5.5%로

 

시장의 예상치와 동일하게 나왔는데,

 

내심 시장은 이것보다 높게 나올 것을 대비하고 있었던 것 같다.

 

S&P는 +1.65%, 나스닥은 +2.14% 상승했다.


CPI 세부 항목들

 

이제 세부 항목들 중 중요한 내용들을 한번 살펴보자.

 

모두들 조만간 빠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주거비는

 

전월 7.9% 상승했는데 이번달 8.1%로 아직 상승률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조만간 빠질것이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케이스쉴러 지수, 질로우 렌트비 수 등 주거비의 선행지수들이 쭉쭉 빠지고 있기 때문.

 

따라서 주거비가 올랐는데도 이 정도라고 하면 오히려 호재다.

 

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는 4% 상승으로 저번달과 동일.

 

꺾이지 않았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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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임금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어 전망이 그리 나쁘지 않다.

 

전반적으로 긍정적!

 


요동치는 시장, 미칠듯한 변동성

 

하지만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주식, 코인, 금리, 환율, 유가 등 모든 것들이 엄청난 변동성을 겪고 있다.

 

올랐다가 내렸다가 아주 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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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 녀석, SVB 사태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단기 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어마어마하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
미국 2년물 국채 금리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5%가 넘었었는데,

 

SVB 이후 4% 밑으로 떨어졌다가

 

또 4.4%까지 반등하는 듯싶더니 지금 3.9%???


기준금리 전망도 요동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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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장의 기준금리 컨센서스는

 

'3월 빅스텝, 최종금리 상단 5.75%, 연내 금리인하 없음'이었다.

 

3월 기준금리 예상
3월 기준금리 예상

 

그런데 지금은 3월 동결 또는 베이비 스텝으로 바뀌었고

 

기준금리 경로 예상
기준금리 경로 예상

 

베이비 스텝 이후 동결, 그러다 6월부터 인하????

 

난장판이 따로 없다.

 

사실 지금 저 확률도 워낙 실시간으로 요동치고 있어서

 

보고 있는 게 큰 의미가 없게 느껴지기도 한다.


SVB 다음은 크레딧 스위스?

 

그래도 SVB 사태에 대해서는 BTFP니 뭐니 하면서 수습 방안도 나오고,

 

중소은행 뱅크런 우려도 잠잠해진 듯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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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불안 불안했던 크레딧 스위스가 또 말썽이다.

 

일본 쪽에서도 뭔가 아슬아슬하다는 소문도 있고...

 

아주 흉흉한 소식이 도처에서 들려온다.

 

그런데 그냥 흉흉하기만 하면 차라리 시원하게 내려가기만 할 텐데,

 

터지는 걸 막기 위한 기준금리 동결을 넘어 심지어 인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BTFP도 사실상 양적완화랑 비슷한 거 아니냐, 돈 더 풀 것이라는 희망찬 전망도 있어

 

그냥 시장의 모든 것이 오르락내리락 아주 롤러코스터다.


마무리

 

정리하자면, CPI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발표되었다.

 

그러나 SVB의 여파와 크레딧 스위스 등 다른 은행들에 대한 우려,

 

위기를 막기 위한 금리 동결과 돈 풀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탄 듯 엄청난 변동성에 휩싸였다.

 

경험상 이렇게 갈피를 잡지 못할 때에는,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지였다.

 

롱이든 숏이든 괜히 뭐라도 하려고 하지 말고,

 

일단은 시장을 한동안 관망하는 것을 추천!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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