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23 2Q 실적발표
며칠 전, 나이키가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을 분석하기 전엔 뭐부터?
발표 후 주가 변동부터 본다~
무려 +12%!!!
대박인 건 알았고, 이제 실적을 살펴보자.
매출과 EPS 모두 대박 서프라이즈!
그 외에 눈에 띄는 점이라면,
1. 중국 매출의 감소와 이를 커버하고도 남는 북미 매출 증가.
2. 재고와 마진의 동반 감소.
하나씩 자세히 알아보자.
뜨거운 북미, 차갑지만 뜨거워질 중국
북미 매출은 예상치를 8.9% 뛰어넘었고,
중국 매출은 예상치를 1.5% 하회했다.
북미의 소비가 얼마나 뜨거운지와
중국의 소비가 얼마나 위축되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나이키는 북미 매출이 워낙 크기 때문에
북미 매출이 증가하면 당연히 실적은 잘 나온다.
그런데, 지금 나이키의 PER은 야후 파이낸스 기준 32.84배.
영원한 경쟁자 아디다스의 PER이 19.6배다.
나이키가 아디다스에 비해 대단한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이 PER 차이는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나이키 같이 오래된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구석은?
바로 중국.
저번 분기 실적 발표 때, 중국 매출이 꺾이면서 주가도 폭락한 바 있다.
이번에도 중국 매출은 예상보다 안 좋았다.
하지만, 경영진이 중국 시장에 대해 굉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로나 리오프닝의 영향과 중국 젊은 세대의 나이키 사랑을 믿는 듯.
마진과 재고, 세일과 공급망
두 번째로 살펴볼 내용은 마진과 재고 이야기.
마진과 재고가 동시에 감소했다?
이것은 세일을 해서 재고를 털어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 재고는 왜 털어냈을까?
바로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었기 때문.
경영진이 공급망 문제에 대한 우려로 쌓아두었던 재고를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어 털어낸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박실적과 우려사항
이번 나이키의 실적은 대박이었다.
단순히 주가가 폭등한 것을 넘어서
중국 문제, 공급망 문제와 같은
많은 회사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이
곧 해결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
요즘같이 어려운 장에 그저 한줄기 빛이었다.
실제로 룰루레몬, 언더아머 등 비슷한 주식들도 따라서 폭등!
개인적으로는 중국의 애국 소비 열풍이나,
북미의 소비 위축 등 우려되는 점이 있긴 하나
일단은 눈앞의 축제를 즐기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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