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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기업과 산업

아마존 분석(3); 독점왕 시나리오

by 네줄로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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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시나리오

 

 

아마존 분석(2); 성장의 시나리오

새로운 성장동력 1편에 이은, 아마존 분석 2편. 오늘은 아마존의 성장 시나리오를 살펴볼 예정이다. 아마존 분석(1); 플라이 휠, 그 다음은? 감원하는 아마존 오늘의 주제는 아마존! 코로나 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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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분석 3편.

 

이전편에서 말했듯, 기업은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거나

아니면 더 큰 이익을 내기 위한 성장에 쓴다.

현재 아마존은 이익을 내지 않고 성장에 투자하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폭발적인 성장은 앞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본 것이 2편의 내용이었다.

그렇다면, 성장하지 않는 아마존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래서 제시하는 것이 바로 아마존의 체질개선 시나리오다.

 

아마존 분석(3); 독점왕 시나리오
아마존프라임 로고


독점왕 아마존

 

아마존은 엄청난 자본과 플랫폼의 힘으로 많은 시장을 파괴했다.

일례로, 최근에 주목받기 시작한 올버즈라는 신발 브랜드가 있다.

 

100% 친환경에 굉장히 편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ESG 열풍에 힘입어 미국 셀럽들이 많이 신어 유명해진 브랜드.

 

이 올버즈도 아마존 때문에 엄청나게 고생을 했다.

 

올버즈가 아마존에 상품을 올리면,

아마존이 자체 브랜드로 똑같이 생긴 신발을 만들어서

훨씬 싼 가격에 올버즈 신발 바로 위에 띄우는 것이다.

결국 혀를 내두른 올버즈는 아마존을 떠나 자체몰을 운영했지만...

 

 

 

 

콧대높던 펠로톤·올버즈, 월마트·아마존과 손잡은 이유

‘고객에 직접 판매’ 전략 포기하는 D2C 업체들 미국 운동용 자전거 업체 펠로톤은 10년 전 창업한 이후 자사 온라인몰과 매장(쇼룸)에서만 제품을 팔아왔다.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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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쇼핑 플랫폼의 막강한 힘앞에 무릎꿇고

 

다시 아마존의 품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올버즈는 나름의 경쟁력이 있어서 살아남았지만,

그렇지 못한 수많은 소매업체들은 아마존에게 살아남지 못했고,

'아마존됐다(amazoned)'라는 신조어가 탄생했을 정도.

 

[기고] 아마존됐다(to be Amazoned)

불룸버그가 2019년에 만든 신조어다. 그 의미는 아마존이 서점 사업에 손을 대자 반스앤드노블 등 대형 서점이 초토화되고, 유통에 손을 대자 토이저러스 등 미국을 대표하는 유통점이 초토화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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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무시무시한 아마존의 힘은 기본적으로 독점에서 기인한다.

아마존이 아무리 얄미워도, 아마존을 대체할 쇼핑 플랫폼이 없으니

알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


반독점의 칼날

 

사실 미국은 독점이라면 아주 치를 떠는 나라다.

그 유명한 철강왕 카네기, 석유왕 록펠러를

한방에 보내버린 것이 바로 미국의 반독점법.

그런데 아마존은 어떻게 살아있는 거지?

 

독점이라면 미국 정부가 거품을 무는 이유는,

한 기업이 독점을 하면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어릴 때 교과서에서 보았던 허생이 양반(소비자)들에게

과일과 말총 가격을 잔뜩 바가지를 씌워서 돈을 벌었던 것처럼.

여기서, 아마존의 논리가 탄생한다.

"내가 독점은 하긴 했는데, 오히려 가격을 더 낮추면

소비자한테 이득이니까 괜찮은 거 아님?"

 

실제로 이 논리에 의해 아마존은 반독점의 칼날을 피해왔다.

(자세히 들어가면 온갖 비열한 수법들이 많지만, 핵심은 이것)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위원장으로 아마존 킬러, 리나 칸이 등장하기 전까지.

 

 

별명부터가 아마존 킬러, 아마존 저격수.

'아마존을 쪼개야 한다'라는 내용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무시무시한 분이 FTC 위원장으로 등장!

"아마존의 독점으로 소비자가 아니라, 공급자(아마존 당한 기업들)들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으므로, 아마존을 쪼개야 한다!"

위와 같은 논리로 아마존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다른 빅테크들도 마찬가지로 반독점 소송이 걸려있긴 한데,

 

아마존의 반독점 소송결과는 특히 더 유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리나 칸이 가장 벼르고 있는 타겟이자,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 회사가 될수도 있기 때문.

 

AWS를 따로 분사시키려 한다는 흉흉한 소문도...

 


악독한 독점왕으로 체질 개선

 

리나 칸이 두 눈 부릅뜨고 있고, 소송이 진행중인 상황이지만

일단 현재의 아마존은 견고한 독점을 완성한 상태이다.

게다가 미국인들은 이미 아마존 없이는 살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가격을 아무리 올려도 소비자는 저항할 수 없는 상황.

 

그동안 워낙 주는 혜택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실제로 저번에 가격 인상할 때 소비자의 저항도 거의 없었다.

가격을 이대로 무한정 올리지는 못하더라도

독점사업자로서의 지위를 이용해서 어느 정도는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아마존 분석(1); 플라이 휠, 그 다음은?

감원하는 아마존 오늘의 주제는 아마존! 코로나 시국에 엄청나게 인력을 많이 뽑았던 회사들이 ​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반대로 감원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도 그중 하나로, 최근에 직원 1만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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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그렇게 된다면 아마존의 센트럴 도그마인

플라이휠 모델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기도 하다.

소비자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하는 기존의 사업방침과

 

완전히 반대되는 내용이기 때문.

 

즉, 대대적인 체질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당연히 내부와 외부에서 반발이 따를 것이므로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다음 편에는 체질 개선의 두 번째 시나리오이자

 

마지막 시나리오에 대해서 알아보고

 

아마존에 대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그럼 다음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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