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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기업과 산업

아마존 분석(1); 플라이 휠, 그 다음은?

by 네줄로 202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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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원하는 아마존

 

아마존 로고
아마존 로고

 

오늘의 주제는 아마존!

 

코로나 시국에 엄청나게 인력을 많이 뽑았던 회사들이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반대로 감원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도 그중 하나로, 최근에 직원 1만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1만 명이 적은 수는 아니지만,

 

아마존은 코로나 시국 동안에 직원을 80만 명이나 늘렸으며

 

전 세계 직원수가 계약직 포함 150만 명이 넘기 때문에

만명 정도는 해고해도 별 티도 안 나는 정도.

다른 빅 테크들도 인력을 감축하는 추세라

그렇게 호들갑 떨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아마존의 감축을 따로 언급하는 이유.

아마존의 플라이휠 모델 때문이다.

 


아마존의 플라이 휠

 
 
 
아마존의 플라이 휠
아마존의 플라이 휠

 

제프 베조스가 제시한 아마존의 사업모델, 플라이휠.

 

정리하면 이렇다.

1. 고객 수를 늘려서 규모를 키우고

2.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격은 낮추고 종류는 늘리고

3. 그럼 고객 수가 더 늘어나고...

이런 식으로 계속 성장하며 굴러가는 것.

지금의 아마존을 만들어낸, 아주 훌륭한 모델이다.

그런데, 언제까지 굴러가야 하지?

전 세계인들이 모두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할 때까지?


성장이 모든 것을 합리화

 

모든 주식회사의 존재 이유.

주주들에게 돈을 벌어주는 것이다.

 

 
야후 파이낸스 기준 현재 아마존의 PER은 83에 달한다.

아마존은 일부러 번 돈의 대부분을 재투자하여

이익을 최소한으로 남기는 전략을 쓰기 때문에

순이익을 분자로 하는 PER이 의미가 없기 때문.

바꿔 말하면, 번 돈을 주주들에게 갖다 주지 않고 모두 성장하는 데에 썼다.

지금까지는 이것이 용납이 됐다. 그만큼 성장했으니까.

그런데, 더 이상 성장을 못한다면?

 

나중에 다루겠지만, 지금 아마존은 인력 감축뿐만 아니라

 

수익성이 떨어지는 산업들의 정리도 같이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일단 몸집을 줄이고 경영을 효율화하겠다는 뜻이다.

 

즉,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고 볼 수 있다.


플라이 휠, 그다음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 수가 늘던,

클라우드라는 혁신을 통해서 던,

어떻게 해서 던 지 아마존은 지금까지는 계속 성장했다.

아마존 프라임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은 애초에 한계가 명확했다.

전 세계 사람들을 다 가입시키고, 이후에는 외계인까지 가입시킬 건가?

클라우드는 엄청난 혁신이지만, 역시 경쟁이 생기면서

결국 성장성이 둔화되는 추세.

즉, 기존의 플라이 휠 모델에 의지해서는

기존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어려울 것이다.

지금의 성장세도 잘 보면 AWS의 성장이 메인으로,

제프 베조스가 말했던, 사용자 수의 증가에 기반한

 

엄밀한 의미의 플라이 휠 모델의 성장이 아니다.


다음 편에서는 아마존의 새로운

 

성장 시나리오에 대해 알아볼 예정.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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