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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기업과 산업

테슬라 폭락; 쏟아지는 부정적 평가

by 네줄로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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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상태가?

 

나스닥 차트
출처: 인베스팅 닷컴

 

요새 나스닥이 나쁘지 않다.

 

물론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긴 하지만,

 

10월, 11월 저점으로 쌍바닥을 찍고

 

그 레벨에 비하면 상당히 올라온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그나마 잘 버티고 있는 중.

 

그런데, 그에 비해 말도 안 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주식이 있으니...

 

테슬라 차트
출처: 인베스팅 닷컴

 

바로 테슬라.

 

우리 서학개미들의 보유 1위, 최애 종목이며

 

나도 몹시 사랑하는 종목이다.

 

나스닥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는 와중에도

 

맥없이 주르륵 흘러내리기 바쁘며

 

어제 6.27%가 폭락했고 전 저점을 깰 위기에 처해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테슬라의 리스크

 

테슬라의 머스크 리스크

안 그래도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 주가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머스크가 테슬라는 내팽개치고 트위터만 돌본다거나,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테슬라 주식을 팔아치우고,

 

머스크가 트위터로 정치적 발언을 해서 반대편에게 미움을 산다거나 하는

 

머스크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문제가 된 내용은...

 

 

 

테슬라 브랜드 이미지 급락, 주가 6.27% 폭락(상보)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www.news1.kr

 

바로 테슬라, 회사와 연관된 내용이다.


머스크의 정치적 트윗

 

이것도 시작은 다른 리스크들과 비슷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로 정치의 냄새가 솔솔 나는 발언을 하는 것은

 

몇 년 전, 트럼프 시절부터 항상 하던 일이었지만

 

늘 아슬아슬하게 선은 넘지 않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 있었던 미국 중간선거에서

 

대놓고 공화당을 찍으라고 얘기한 것.

 

즉, 선을 넘어버렸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공화당을 찍으라고 언급
일론머스크 트위터

 

물론 공화당 지지자들이야 좋아했을 수도 있지만,

 

민주당 지지자 및 중립을 지키던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부정적인 이미지로 찍힐 수밖에 없는 발언이었다.

 

문제는, 이게 머스크 개인의 문제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테슬라 회사의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부정적 평가 급증

 

브랜드에 대한 여론을 조사하는 YouGov라는 업체에서

 

매달 각 브랜드들에 대한 평판을 조사하는 설문을 하는데,

 

거기에서 처음으로 테슬라의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넘어선 것.

 

당연하게도 민주당 지지자 및 중립을 지키던 사람들 중에서

 

테슬라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크게 늘었다.

 

게다가, 테슬라 차량 품질에 대한 불만도 크게 늘어서

 

2020년 11월 품질 불만도는 4.2% 였는데,

 

2022년 11월 품질 불만도는 12.5% 가 되었다.

 

그 사이 품질이 좋아졌으면 좋아졌지 안 좋아졌을 리는 없다.

 

예전에는 품질이 안 좋아도 '테슬라니까~'하고 넘어갔던 것들이

 

테슬라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되면서

 

더 이상 넘어갈 수 없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합리적 추측이 가능하다.


테슬라는 믿음의 영역

 

테슬라 로고 및 차량
테슬라 로고 및 차량

 

물론, 테슬라가 언제부터 그런 거 따지는 회사였던 적이 있었나.

 

'테슬람'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테슬라 차량도, 주식도, 늘 믿음과 희망으로 사는 것이었지

 

이성과 합리로 설명할 수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다만 이번에도 믿음과 희망이 이겨낼지,

 

이성과 합리가 승리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나도 그동안은 믿음과 희망이 이길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슬슬 콩깍지가 벗겨지는지, 이성과 합리가 이길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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