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 이후 주가 변동
실적 발표를 보기 전에 항상 뭐부터 봐야 된다고?
최근 룰루레몬 실적 분석에서도 말한 적 있다.
바로 발표 직후 주가 변동!
8일 장 마감 후 발표 직후에는 약보합이었는데
9일 장중에 들어 올려서 결국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그럼 일단 이렇게 생각하고 보면 되는 것이다.
"괜찮았나 보네?"
대부분은 선반영
이제 본격적으로 실적이 어땠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아 그전에, 코스트코는 매월 매출을 발표하기 때문에
매출보다는 이익과 마진을 봐야 한다.
오잉? 다 미스했는데 어떻게 된 거람?
얼마 전에 11월 매출을 발표하면서
이커머스 매출이 10% 감소했다고 밝혀
주가가 하루에 6.56%가 빠지는 일이 있었다.
그때 과도하게 빠져서 이번에 별 충격이 없었던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핵심은 디테일에 있었으니...
조심스럽게 얘기할래요
컨퍼런스 콜에서 가장 중요한 Q&A 시간.
용감한 애널리스트 한 명이 연회비 인상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답변.
바로 조만간, 빠르면 다음 달에 연회비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것!
물론 경영진은 굉장히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 연회비 인상은 꾸준히 하긴 했는데...
언제 할지 정해진 건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5년 7개월마다 했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상했을 때가 17년이니까...
5년 7개월 더해보면... 내년 1월이네?!
아 물론 정해진 건 아니에요ㅎㅎ"
연회비를 올리겠다고 못 박아버리면
소비자들이 항의할 수 있어서 애매하게 말하긴 했지만,
누가 봐도 곧 연회비를 인상한다는 발표.
내년 초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는 독특한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물건을 파는 소매업이지만,
물건 장사에서는 마진을 거의 안 남기고
연회비로 이익을 맞추는 시스템.
즉, 연회비 인상은 이익의 증가로 직결된다.
따라서 이 부분을 반영해 주가는 선방한 듯.
마지막으로, 주식쟁이의 입장을 떠나서
코스트코에 신규로 가입할 분이 있다면
내년에 연회비 인상하기 전에 서둘러야 할 듯!
'생각 > 기업과 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마존 분석(2); 성장의 시나리오 (2) | 2022.12.18 |
---|---|
아마존 분석(1); 플라이 휠, 그 다음은? (0) | 2022.12.17 |
구글과 알파벳; GOOGL, GOOG 뭐 사면 돼요? (0) | 2022.12.15 |
테슬라 폭락; 쏟아지는 부정적 평가 (2) | 2022.12.13 |
룰루레몬 실적 분석; 안타까운 폭락 (5) | 2022.12.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