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니스벳(1); 동양 vs 서양

생각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지난 글까지 댄 애리얼리에게 행동경제학을 배웠다.

 

다음 타자는, 리처드 니스벳 미시간대 심리학과 석좌교수.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방송) - 리처드 니스벳 - 생각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1강 동양 vs 서

 

심리학의 대가에게 듣는 생각 이야기.

 

1강은 동양과 서양의 차이에 대한 내용이다.

 

바로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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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의 차이

동양인과 서양인의 사고방식을 비교해 보자.

동양인은 맥락에 큰 비중을 두고,

 

전체론적 관점에서 대상의 여러 속성과 규칙을 함께 분석한다.

 

상황중심적으로 생각하며 개성보다 환경에 어우러지는 것을 중시한다.

반면, 서양인은 맥락보다 대상에 큰 비중을 둔다.

 

영향을 주고 싶은 사람 또는 이해하고 싶은 행동에 집중하는 것.

그리고 개인중심적이며, 자신에게 환경을 맞추고 통제하고 싶어 한다.

사회적 관계를 끊는 것도 쉬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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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의 관계

 

Samsung US: You Are The Gift

 

예를 들어, 삼성의 미국 광고를 살펴보면

넌 특별해, 네가 선물이야~ 이런 내용이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삼성 광고를 살펴보면

 

삼성은 또 다른 가족입니다~라고 한다.

 

삼성 또하나의가족 CF

 

마찬가지로 동서양의 인식 차이를 보여주는 실험.

 

미국인들과 일본인들에게 각각 자신과 지인을 나타내는 원을 그리고

서로의 관계를 선으로 긋도록 시켰다.

미국인은 자신의 원을 중앙에, 크게 그린 반면

일본인은 자신을 중앙에 그리지 않고 크기도 남들과 비슷했다.

서양인은 자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동양인은 타인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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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와 추론

동양의 사고방식은 전체론적 추론으로

맥락, 개인, 대상의 전체적인 관계를 고려한다.

반면 서양은 목표하는 대상을 중심으로 사고한다.

사람들에게 수중장면을 보여주고 뭘 봤냐고 물었을 때,

미국인들은 물고기를 자세히 본다.

 

중심대상을 주시하고 속성 및 관련사항을 파악하는 것.

반면 일본인들은 전체 대상과 배경을 번갈아가면서 보고

 

전체적인 배경부터 설명한다. 맥락을 설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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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묶을까

 

이번 실험은 나도 보면서 소름 돋은 실험이다.

 

한번 마음속으로 따라 해 보자.

 

소, 고양이, 풀

 

여기 소, 고양이, 풀 그림이 있다.

 

이 중 관련 있는 것 두 개를 뽑으면 된다.

 

당신은 무엇을 묶었나?

 

 

 

동양인은 소와 풀을 뽑는다. 나도 그랬다.

 

소가 풀을 먹는다는 맥락에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 것.

서양인은 소와 고양이를 뽑는다. 

 

둘이 같은 포유류, 동물이라는 대상의 특성에 집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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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이해

영어로 명사를 배우기는 쉽지만 동사는 상대적으로 어렵다.

반면 한국어는 동사도 쉽게 배울 수 있다.

 

동서양의 관계에 대한 이해의 차이 때문이다.

근본적으로는, 고대 중국과 고대 그리스의 사상이 극적으로 달랐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고대 중국에서는 밀물과 썰물 등 원거리 작용을 정확히 이해했다.

 

반면 서양에서는, 갈릴레오도 이건 몰랐다.

 

저 멀리 떨어져 있는 달이 어떻게 바다랑 연관이 있어?

서양에서는 물리적인 접촉이 있어야만 작용이 발생한다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밌는 것은 그 원격작용을 증명한 것은 서양이라는 점.

고대 그리스에서는 범주와 규칙을 기반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과학이 탄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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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vs 서양

 

1강에서는 동서양의 인식의 차이에 대해 다루었다.

 

이게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리처드 니스벳 편이 내가 본 위대한 수업 강의들 중에서 가장 유익했다.

 

끝까지 따라가다 보면 소름 돋을 수도 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