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애리얼리(4); 관계의 가치

관계의 가치

 

A photo of a Samoyed dog with its tongue out hugging a white Siamese cat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방송) - 댄 애리얼리 - 돈의 심리학4강 관계의 가치

 

댄 애리얼리의 행동경제학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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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는 돈과 사회 규범에 대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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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규범? 무슨 소리인지 감이 잘 안 잡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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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에서 발생하는 가치라고 생각하면 좀 나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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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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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썼어?

 

Cas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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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즐겁게 데이트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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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오는 길에 여자친구에게 이렇게 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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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14만 원 썼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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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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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스페어타이어로 교체해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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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행인에게 도움을 부탁하면서 이렇게 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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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시면 5천 원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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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즐거움

 

위의 두 상황 모두, 돈을 언급하지 않는 편이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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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상황에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을 내는 것이 목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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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여자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목적인가?

 

3편에서 배운 대로, 데이트 비용을 줄이는 게 목적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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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언급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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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돈이 문제가 아니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목적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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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언급하지 않는 것이 당연히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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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애리얼리(3); 돈과 관심

 

두 번째 경우는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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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돈 얘기 없이 도와준다면, 도와주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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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호의를 베풀었어ㅎㅎ'라고 생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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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5천 원을 준다면, '내가 이 푼돈 받고 해 줘?'라고 생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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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백만 원쯤 준다면 '아 백만 원은 못 참지~'가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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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 돈이 끼어들면 관계에서 발생하는 즐거움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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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 늦지 마세요

 

Cas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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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예정 시각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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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데리러 오는 부모들에게 시간당 벌금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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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벌금을 내기 전보다 오히려 더 늦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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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을 내고 '이 정도면 2시간 더 봐주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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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늦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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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 벌금을 다시 없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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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벌금을 낼 때보다 훨씬 더 늦게 오게 되었다고 한다...

벌금을 내기 전에는, 부모들이 늦는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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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시간 맞춰서 가려고 노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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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벌금을 내면서 죄책감이 사라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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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사라진 죄책감은 돌아오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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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벌금까지 내지 않게 되니 더 늦게 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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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과의 약속, 사회 규범에 돈이 개입하는 순간 사회 규범이 사라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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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대신 칭찬

 

Cas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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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반도체 공장의 근무자들은 하루에 12시간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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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연속 일하고 그 뒤로 4일 연속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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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4일 쉬고 복귀하는 직원들이 복귀 첫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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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생산량을 달성하면 보상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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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서 댄 애리얼리가 끼어들어 실험을 하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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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그룹은 보상 x, 2번 그룹은 보상으로 30달러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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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그룹은 그냥 칭찬만 해줬고, 4번 그룹은 피자 쿠폰을 줬다.

그 결과, 보상이 없는 그룹을 기준으로 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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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그룹은 첫날은 생산성이 좋았으나 그 뒤로는 생산성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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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그룹은 계속 생산성이 좋았고, 4번 그룹은 2번과 3번의 중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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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2번 그룹의 직원들은, 첫날 보너스를 받을 때는 좋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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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돈이 사라지니 일할 동기를 잃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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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번 그룹은 일할 동기가 계속 남아있었던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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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동기와 금전적 동기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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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는 경제 활동에서는 경제적으로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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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경제적 가치를 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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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회관계에서 발생하는 추가 가치는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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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효율이 아닌 사회적으로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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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아니, 이건 돈이 문제가 아니라..."

 

다 근거가 있는 말이었다~ 이 말이야.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