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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매크로와 지정학

미국 경기 침체? 요즘 대세는 연착륙!

by 네줄로 202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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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의 단계

 

작년 주식 시장을 휩쓸었던 키워드, 인플레이션.

 

그 뜨거웠던 인플레이션도 결국 피크를 치고 꺾이게 되었고,

 

그 자리를 물려받은 것은 다름 아닌 경기 침체 논란이었다.

 

사람들의 주장을 크게 나눠보면 다음과 같다.

 

1. 경기 침체는 없다; no recession, 골디락스(goldilocks)

 

2. 약한 경기 침체; mild recession, 연착륙(soft landing)

 

3. 강한 경기 침체; severe recession, 경착륙(hard landing)

 

4. 경제 위기; market crash, crisis

 

이 중 4번은 경제 위기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뇌관으로 지목되던 

 

영국발 위기, 중국 부동산 위기 등이

 

어찌어찌 넘어가게 되면서 가능성이 낮아졌고,

 

1번 골디락스는 파월이 기필코 경기를 꺾겠다는

 

불타는 의지를 보여주면서

역시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

 

대세는 2번 약한 침체 vs 3번 강한 침체로 좁혀졌다.

 

이 논란이 워낙 팽팽하다 보니,

 

연착륙과 경착륙의 중간을 뜻하는 

 

Softish landing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었지만

 

최근 들어 연착륙 쪽으로 의견이 슬슬 모아지는 것 같아

 

관련된 의견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럼 가보자고~


경제의 신, 래리 서머스

 

최근 경제를 가장 잘 맞춘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단언컨대 바로 이 사람, 래리 서머스라고 답하겠다.

 

만 28세에 하버드 역사상 최연소 종신교수를 찍은 천재이며

 

하버드 총장, 미국 재무장관까지 지낸 사람이다.

 

인플레이션으로 떠들썩하기 한참 전부터

 

인플레가 온다면서 긴축을 주장했던 바 있고,

 

종종 파월, 옐런에게 공개적으로 일침을 날리는데

 

어쩜 그렇게 귀신같이 다 들어맞는지...

그러던 분이, 이제 연착륙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인플레는 둔화되고, 경제는 아직 튼튼하다는 것.

 

 

서머스도 돌아섰다…"미국 침체 피해 연착륙 가능하다"

그동안 경기 비관론의 선봉에 서 있던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까지 낙관론자로 돌아섰다. 서머스는 미 경제가 침체를 피할 가능성을 몇 개월 전에 비해 높게 잡으며 낙관했다. 서머스는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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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중의 매, 제임스 불라드

 

그다음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불라드 형님은 초강경 매파로서

 

금리를 7%까지 올려야 한다는 둥

 

최근 들어 조금 선을 넘은 발언을 하기도 했지만

 

코로나 초기부터 지금까지의 경제전망은 결국 다 맞았다.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미국 연착륙 가능성 높아졌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soft-landing)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가 전망했다. 불라드 총재는 5일(현지시간) 재무분석사협회 주최 회의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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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금리결정 투표권이 사라지면서

 

발언의 무게가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분이 연착륙을 언급한 것.


JP모간 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

 

예전부터 경제전망에 대한 의견을 자주 얘기했었다.

 

특히 자기네 회사의 공식입장과는 전혀 다른 의견을

 

툭툭 내뱉어 사람들이 의아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도 회사 측에서는 철저하게 데이터와 근거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예측 모델을 통해 전망을 할 수밖에 없지만

 

회장님은 그냥 경험과 직감에 따라 전망을 하기 때문인 듯하다. 

 

JPM의 회장이라는 위치와 시장에서의 경험치 덕분에

 

그의 발언은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어쨌든 이분도 얼마 전 경기에 허리케인이 온다면서

 

경착륙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한 바 있다.

 

 

JP모건 다이먼 "허리케인 예측 철회…나쁠 수도 있다는 것"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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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에 한 컨퍼런스에서

 

"아 그거 허리케인은 아니고 그냥 비바람이라고 한 건데?" 라면서

 

당시 발언을 뒤엎고 연착륙 가능성을 언급한 것.


BoA CEO,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회장, 브라이언 모이니한.

 

이분은 위의 JPM회장님과 다르게,

 

철저하게 데이터에 기반해서 발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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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분도

 

"경기 침체 오긴 하지만, 짧고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뉘앙스의, 연착륙에 대한 발언을 했다.


역시 미국은 미국

 

이렇게 연착륙에 대한 발언들을 쭉 모아봤는데,

 

당연히 연착륙이냐, 경착륙이냐는 나라마다 다르고

 

미국이 연착륙한다고 세계 경제가, 우리나라 경제가

 

연착륙한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경제는 암울하고 인플레이션도 매서운 나라들이

 

지금 전 세계에 한둘이 아닌데,

 

인플레이션은 꺾이고 경기는 연착륙하는 미국이

 

새삼 참 부럽다...

그럼 이만!

 

Painting of bald eagle, digital art
Painting of bald eagle, digital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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