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부동산 PF 쪽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된 것.
정말 대한민국을 구렁텅이로 몰고갈 버블붕괴의 신호탄이 될까?
이번 포스팅에서 한번 살펴보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먼저, 정확히 알려진 내용부터 살펴보자.
태영건설에 3조 원 규모의 PF가 있는데, 그중 480억 규모의 대출이 만기가 돌아왔고 막기가 어렵다는 것.
480억은 시작이고 내년부터 다른 대출들도 줄줄이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다 갚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모회사인 TY홀딩스가 SBS를 어쩌고, 캐시카우인 에코비트를 어쩌구 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결과적으로 본인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은 변함이 없다.
태영건설은 시공능력평가순위 16위에 해당하는 체급이 큰 건설사인데,
이 정도 체급이 못 버틸 정도면 그 밑의 녀석들은 어떻겠냐면서
부동산 버블의 붕괴, 더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 붕괴의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
그런데... 진짜 그럴까?
노 서프라이즈
올해 3분기 즈음, 익명의 대형 건설사가 위태롭다는 찌라시가 돌았었다.
투자, 건설, 언론 등 관련된 일을 하던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던 내용.
그리고 부동산 PF가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내년에 시작할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조금 빨리 시작하긴 했다.)
당연히 금융 당국도,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들도 다 알고 있었고 대비에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던 문제가 터져서 극단적인 상황으로 갈 가능성은 낮다.
그런 일은 모두가 모르고 있거나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상황에서나 가능하다.
IMF, 금융위기 때 그랬던 것처럼.
물론 근본적인 문제는 남아있고, 규모가 상당하며, 해결이 필요한 것은 맞다.
이걸 잘 컨트롤하며 연착륙할 수 있는지를 봐야 하는 것.
태영건설이 붕괴의 신호탄은 아니라는 것이 결론이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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