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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매크로와 지정학

중국의 디플레이션: 물가가 내려서 걱정?

by 네줄로 202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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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중국의 11월 물가지수가 발표되었는데,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여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중국 경제의 전망과 함께

 

물가가 내려가는게 왜 안좋은지, 디플레이션의 공포에 대해 설명해 보려고 한다.

 

중국의 디플레이션: 물가가 내려서 걱정?
중국의 디플레이션: 물가가 내려서 걱정?


중국의 디플레이션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5%p 하락했고 

 

전월 대비로도 0.5%p 밀려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0.2% 하락)에 못미치는 수준이며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은 인플레이션으로 골머리를 앓고있다.

 

그런데 중국은 반대로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는 상황이다.

 

물론 유가 하락과 같이 긍정적인 원인도 작용했지만,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데에는 소비 심리 위축이 더 큰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D의 공포

사실 디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이다.

 

인플레이션이 국민들을 고생시키는 상황이라면,

 

디플레이션은 국가가 죽어가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부동산이 수십년간 내려간다면 집을 살 사람이 있을까?

 

당연히 아무도 안살것이다.

 

마찬가지로 물가가 꾸준히 내려가는 상황에서는

 

사람들은 생필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비를 연기하고, 기업은 투자를 중단한다.

 

국가 경제에 심정지가 온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디플레이션의 공포를 'D의 공포'라고 부른다.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을 겪은 이유이기도 하다.


전세계가 걱정해야 하는 상황

문제는 지금의 중국은 30년 전 일본과는 다르다는 것.

 

미중갈등, 한복논란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아직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자,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이다.

 

인도, 동남아 등이 중국을 대체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중국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따라서 중국이 이대로 침몰하면 전세계가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중국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더더욱.


이정도 수준의 디플레는 대부분이 예상치 못한 것이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기업, 산업은 피해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소비재와 기초 산업재 기업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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