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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매크로와 지정학

앞으로의 증시 전망; 돈은 풀지만 양적완화는 아니다?

by 네줄로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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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사태부터 최근의 크레딧 스위스 사태까지.

 

과도한 긴축으로 촉발된 금융계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결국 위기를 막기 위해 연준은 다시 돈을 풀고 있는데,

 

인플레 잡는다면서 다시 돈을 풀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

 

이 포스팅에서는 현재까지의 상황과 앞으로의 증시 전망을 정리해 볼 예정이다.

 

A fountain of money


긴축의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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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긴장감을 느끼게 한 SVB 사태부터,

 

바로 직전의 크레딧 스위스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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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태가 완전히 수습되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러한 위기가 촉발된 근본적인 이유는 결국, 연준의 과도한 긴축 때문이다.

 

암호화폐 시장,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국채 시장, 은행의 잔고 등

 

사방팔방에서 돈이 마르고 있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

 

그러면 연준이 이토록 과도하게 긴축을 하는 원인은?

 

바로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흔히 연준의 이중책무, 인플레이션 억제와 실업률 상승 억제에 대해 얘기할 때

 

인플레를 잡는것이 우선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연준에는 이 이중책무보다 우선하는 것이 있다.

 

바로 금융 안정.

 

물가고 나발이고 다 살아있어야 할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때처럼, 다 죽어버리면 물가가 무슨 소용인가?

 

따라서 '시장안정 중립금리'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고,

 

관련 포스팅을 작성... 했었는데 네이버 블로그에 있어서 링크를 올리기는 좀 그렇고

 

쉽게 설명한 영상 링크를 대신 올린다.

 

두 개의 중립금리와 금융안정

 


돈은 풀지만 양적완화는 아니야

 

이번에 한 게 양적완화랑 다를게 뭐냐는 말이 많다.

 

약 1년간 연준이 양적긴축(QT)을 하면서 줄인 자산의 규모가 약 6000억 불.

 

그런데 이번에 연준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 BTFP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고작 일주일동안 시장에 풀어놓은 돈이 약 3000억 불이다.

 

일주일 만에 1년 동안 QT 한 것의 절반만큼 되돌린 것이다.

 

엄밀하게 따지면 완전하게 되돌리는 양적완화(QE)를 한 것은 아니다.

 

QE는 시장의 국채를 매입하는 것이고,

 

이번 BTFP는 시장의 국채를 담보로 잡아서 돈을 빌려주는 것이니까.

 

하지만 결국 시중에 돈이 풀려나온다는 것은 똑같다.

 

시장안정을 위해서 돈을 풀긴 했지만, 어쨌든 양적완화 다시 한 것은 아님!


돈은 더 풀면 인플레이션은?

 

그래서 지금 이런 질문을 많이들 한다.

 

"아니 인플레가 이렇게 심한데 돈을 더 풀면 어떡함?"

 

이 질문에 대한 첫번째 대답이 위의 시장안정에 대한 내용이고,

 

두 번째 대답은 그동안의 QE들과 이번 상황을 비교하면 알 수 있다.

 

처음 QE를 했을 때, 리만 사태 때에는 양적완화는 했지만 인플레는 오지 않았다.

 

돈을 은행들에게만 쏴주었고, 은행들은 그 돈을 바탕으로 대출을 해줘서

 

마비된 금융시스템을 복구하기에 바빴다.

 

실물경제에는 돈이 별로 들어가지 않았고 따라서 물가가 치솟지도 않았다.

 

반면 지난 코로나 때 QE를 했을 때에는,

 

바로 개인들의 지갑에도 돈을 꽂아주는 부양책도 같이 썼다.

 

즉, 실물경제에도 돈이 많이 풀린 것.

 

따라서 물가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효과가 컸다.

 

이번에는 전자의 경우와 비슷하게, 금융계에만 돈이 들어가고

 

실물경제에는 돈이 그다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물가자극 효과가 작다.

 

통화주의자의 입장에서 반박할 수는 있지만, 일단은 그렇다고 보면 된다. 


마무리

 

하지만 지난 리만 사태 때를 돌이켜 보면,

 

물가는 안 올랐다 하더라도 자산가격은 폭등했다.

 

실물경제가 아닌 자산시장에서는 버블을 만들어낸 것.

 

이번에도 어느정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정말 큰 위기가 닥치지만 않는다면

 

지금은 주식을 매수하기 좋은 타이밍!

 

물론 신용풀매수 지를 정도는 아니고,

 

언제든지 빠져나올 시기를 잘 보면서 눈치껏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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