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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매크로와 지정학

레이 달리오가 말하는 패권의 흐름

by 네줄로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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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헤지펀드 회장, 레이 달리오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이 브리지워터의 회장이 바로 레이 달리오다.

 

얼마 전 삼프로tv에서 레이달리오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그 내용이 아주 흥미로웠다.

 

세계의 질서를 좌우하는 패권의 흐름.

삼프로tv 레이달리오 인터뷰
레이달리오 유튜브 채널

존경하는 이남우 교수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

글로벌 매크로 헤지펀드의 원탑, 브리지워터. 매크로는 여기가 가장 잘 본다!

 

그런데 의외로 매크로 이야기보다는 세계 패권경쟁에 대한 얘기만 한다.

 

사족으로 레이달리오 채널의 영상은 참 퀄리티가 대단한데,

 

대본/제작/편집에 아낌없이 flex 한 게 보인다.

 

20조 부자의 유튜브 클래스?

 

영어로 된 영상이고 굉장히 추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상 퀄리티도 대단하고, 쉬운 어휘만 골라 사용해서 이해가 쏙쏙 된다.

 

영어 울렁증이 있으신 분들도 부담 없이 볼 수 있을 듯.


중국은 뜨는 해, 미국은 지는 해?

 

한 나라의 힘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들을 만들어서,

 

역대 패권국가들의 흥망성쇠와 패권의 흐름을 정리했다.

 

대항해시대의 네덜란드, 해가지지 않던 시절의 대영제국,

 

팍스 아메리카나의 미국, 그리고 현재의 중국.

 

각 제국들은 모두 국가가 강성해짐에 따라

 

이전까지 패권을 쥐고 있던 국가와 경쟁을 했고,

 

그 경쟁에서 이겨서 패권을 빼앗아 새로운 패권국이 된다.

 

그리고 패권의 이점을 활용하여 점점 더 커지다가,

 

결국 패권의 부작용이 나타나며 성장이 꺾이게 되고

 

새롭게 등장한 도전자에게 패권을 내주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한마디로 정리하면, 미국이 지고 중국이 패권국가가 된다!

 

물론 레이달리오 아저씨도 미국 사람이니 만큼,

 

미국 망했다 중국으로 가자~ 이런 뉘앙스는 아니고

 

'지금처럼 돈 찍어서 흥청망청 뿌리면 더 빨리 망한다.'

 

'최대한 달러 패권을 유지하는 것이 패권을 더 오래 유지하는 길이다.'

 

이런 미국 사람으로서의 당부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무력 충돌은 필연적?

 

개인적으로 레이달리오의 주장에 전부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제국의 힘을 측정하는 지표들과

 

흥망성쇠의 과정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패권이 바뀔 때에는 항상 무력충돌이 동반된다는 말.

 

이 말이 맞다고 한다면, 미국에서 중국으로 패권이 넘어가려고 할 때

 

둘이 무력으로 한판 붙는다는 말인데...?

세계 3차 대전 가나요?


대만의 운명은?

 

두 국가가 붙을만한 전쟁터를 꼽자면, 지금으로서는 

 

대만이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드시 중국의 완전한 통일을 달성하겠다는 시진핑과

 

대만의 반도체를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미국.

 

양측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한판 붙는 게 일견 당연해 보이기도 하다.

 

실제로도 얼마 전까지 무력 침공을 생각하는 듯한 중국의 언행과

 

이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미국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듯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서로 다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대만 내부에서도 독립의 의지를 불태우던 민진당 차이잉원 총통이

 

이번에 선거에서 지고 물러나게 되면서 평화 무드가 올 것 같기도 하고? 

 

세계 3차 대전의 도화선이 될지?

 

아니면 서로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면서 스리슬쩍 넘어갈지?

 

과연 대만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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