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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thinking

플랫폼과 독점(3); 넷플릭스와 독점의 역설

by 네줄로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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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이야기

 

 

플랫폼과 독점(2); 비디오 연체료와 넷플릭스

비디오와 넷플릭스 플랫폼과 독점(1); 비디오 시장의 교훈 비디오로 떠나는 추억여행 추억의 비디오테이프. ​ 아마 20대 중반정도가 마지노선이 아닐까? ​ 그 아래 나잇대부터는 아마 비디오를

thinknezhulo.tistory.com

 

지난 2편에서 비디오의 시대에서 넷플릭스의 시대로 넘어가면서

아쉽게도 추억여행은 끝났다.

이제 이야기는 21세기로 넘어와서,

넷플릭스의 전성기에서부터 다시 시작된다.

그럼 가보자고~


OTT 전쟁의 시작

 

고속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넷플릭스는 승승장구했다.

거기에 스마트폰의 발전과 함께 IT 열풍이 불면서

더더욱 고성장할 수 있었고,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로 휩쓸어버렸다.

 

여기서 문제가 시작된다.

너무 잘 나갔다는 것.

 

"흠... OTT 시장이 그렇게 잘 나간다고?"

 

냄새를 맡은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뛰어들기 시작한다.

 

아마존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애플의 애플TV+,

 

디즈니의 디즈니플러스 등등등

 

넷플릭스보다 덩치가 몇 배 큰 초거대 기업들이

돈 냄새를 맡고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예전이 좋았지

 

원래는 넷플릭스에 거의 모든 컨텐츠들이 다 모여있었다.

아이언맨, 어벤저스도 있었고, 빅뱅이론, 프렌즈도 있었다.

 

 

넷플릭스 “블랙팬서·아이언맨…디즈니 영화들 앞으로 못 봅니다"

서비스 종료되는 넷플릭스 영화,넷플릭스에서 종료되는 작품들

www.wikitree.co.kr

 

 

넷플릭스, 빅뱅이론·프렌즈 종료…HBO 맥스, 한국 상륙 임박?

월트디즈니컴퍼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가 국내 상륙한지 한 달. 오역, 콘텐츠 부족 등 기대에 못 미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내 팬들은 국내 론칭이 가시화된 워너브라더스

n.news.naver.com

 

그런데 경쟁이 시작되면서 작품들이 솔솔 빠지는 게 아닌가?

각 기업들 입장에서는 경쟁이 시작된 이상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어떤가?

넷플릭스 요금은 그대로인데, 안에 들어있는 컨텐츠는 줄어들었다.

보던걸 보려면 디즈니 플러스, HBO max를 따로 구독해야 한다.

넷플릭스만 보는 사람은 낸 돈에 비해 즐길 수 있는 가치가 줄어든 것이고,

다른 것도 구독한 사람은 같은 가치를 누리기 위해 더 많은 돈을 낸 것이다.


경쟁과 짜증

 

게다가 넷플릭스는 지속된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가격을 인상하거나 안 보던 광고를 봐야 하도록 만들었다.

 

가격은 올라가는데 보고 있던 작품, 보고 싶은 작품은 빠진다.

결국 나는 얼마 전에 넷플릭스를 해지해버렸다.

오징어게임2 나오면 다시 구독해야 하나...?

또, 보고 싶은 작품이 있을 때 이게 어느 플랫폼에

 

올라와 있는지를 알기 어려운 경우가 생겨

 

어떤 작품이 어떤 플랫폼에 올라와 있는지를 알려주는

 

OTT 검색 서비스가 인기를 몰고 있다.

 

해당 OTT만 1달 단기구독해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해지하는 식.

 

플랫폼도, 소비자도 귀찮고 짜증 나는 일이다.


독점의 역설

 

일반적으로 시장경제에서 경쟁은 신성시된다.

경쟁을 통해 생산자는 더 큰 효율을 만들어내고,

경쟁을 통해 소비자는 더 큰 이익을 누린다.

경쟁을 통해 모두가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나아간다.

따라서, 경쟁을 배척하는 독점기업은 철퇴를 맞는다.

 

그런데, 위의 넷플릭스의 사례에서는 어떤가?

경쟁을 통해 기업들도 손해를 봤고, 소비자도 손해를 봤다.

반대로, 독점을 통해 기업도 이익을 보고, 소비자도 이익을 본다.

독점의 역설이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이해

 

1편에서는 비디오 포맷 경쟁을 통해

네트워크 효과와 쏠림 현상을 알아보았다.

2편에서는 블록버스터와 넷플릭스를 통해

혁신과 창조적 파괴에 대해 알아보았다.

3편에서는 넷플릭스와 다른 OTT들의 경쟁을 통해

경쟁과 독점의 역설에 대해 알아보았다.

넷플릭스 외에도 국장의 네이버 카카오, 미장의 구글 아마존 등

지금 우리들이 좋아하는 종목들의 대다수는 플랫폼 기업이다.

또는, 플랫폼 기업이 되려 한다.

 

따라서, 플랫폼의 본질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중요할 것이라 생각해 이렇게 시리즈로 정리한 것.

이 정도면 플랫폼의 본질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셨으리라 믿는다.

그럼 이만!

 

chalk painting of Ironman
chalk painting of Iro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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