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 폭락; 마진 악화 경고

룰루레몬 폭락

 

어제 룰루레몬 주가가 급락했다.

 

무려 -9.29%!

 

룰루레몬 주가차트

 

룰루레몬은 내가 실적분석 따로 챙겨서 

 

포스팅을 올릴 정도로 애정하는 회사인데,

 

룰루레몬 실적 분석; 안타까운 폭락

 

갑자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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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의 경고

 

저번분기 실적발표에서, 룰루레몬 경영진이 다음 분기 전망을 하면서

 

마진이 0.1 ~ 0.2% 정도 증가할 것으로 얘기했었다.

 

그런데 어제, 오히려 마진이 0.9 ~ 1.1%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한 것이다.

 

다음분기 EPS 가이던스도 원래 4.20 ~ 4.30$으로 제시했었는데

 

4.22 ~ 4.27$로 따라서 조정하였다.

 

EPS 시장 컨센서스가 4.30$이었기 때문에 이를 하회하게 된 것인데,

 

사실 저정도면 이익이 크게 축소된 것도 아니고,

 

하루에 9퍼센트 넘게 빠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짜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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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와 마진

 

 

나이키 실적분석; 어둠속의 등대

 

전에 올렸던 나이키 실적분석 글에서 이런 얘기를 했었다.

 

나이키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할인판매를 진행했고,

 

재고를 줄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마진이 그만큼 감소했다고.

 

그런데 저번 룰루레몬 실적발표 당시

 

룰루레몬은 반대로 재고가 증가했고,

 

경영진은 이에대해 이렇게 말을 했었다.

 

"우리는 강한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일부러 재고를 늘린 것이다!"

 

아니, 자기네들이 수요 강할 것 같다고 일부러 재고를 늘려놓고,

 

이제 와서 수요가 약할 것 같으니 마진을 축소한다고?

 

룰루레몬 경영진이 완전 반대로 짚은 것.

 

게다가 마진을 축소한다는 것은,

 

할인 판매를 해서 재고를 털어낸다는 뜻이다.

 

나이키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룰루레몬은 어떤 브랜드인가.

 

요가복계의 샤넬, 럭셔리 브랜드를 지향하지 않나?

 

럭셔리, 명품이 할인 판매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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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의 헛다리

 

따라서, 어제의 폭락은

 

경영진이 헛다리 짚은 것에 대한 대가였다.

 

마진 축소와 브랜드 이미지 손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

 

룰루레몬의 장기 성장 전략은 정말 훌륭하다.

 

중국 시장에 대해 공격적인 성장 계획을 제시한 것도 아주 마음에 든다.

 

그런데 단기적인 시장의 흐름을 읽는 능력은

 

역시 나이키 경영진이 한 수 위인 듯!

 

그래도 룰루레몬의 장기 성장성이 훼손될 정도는 아닌 것 같아

 

장기투자자라면 충분히 들고 가도 될 것 같다.

 

아, 조만간 룰루레몬 세일이 있을지도...?

 

lululemon